<서환-마감> 월말네고 부담으로 약세..↓1.50원 1,13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의 하락 주춤에도 월말네고 부담으로 1천135원을 깨고 내렸다.
달러-엔은 106.60엔선을 바닥으로 그동안 쌓아온 달러 '숏 포지션'에 대한 커버수요로 106.90엔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자업체를 위주로 한 월말네고 물량이 서울환시의 반등시도를 꺾었다.
역외세력도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에 맞춰 매도 우위를 보였다고 알려졌다.
한편 진돗개 발령 상황은 환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참가자들은 진돗개가 발령됐지만 국지적이기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로까지 인 식되기 힘들다며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지 않는 양상이어서 환시에 직간접적인 파장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27일전망= 달러화는 1천130-1천136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34.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를 멈출 재료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현재로서는 서울환시의 하 락세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월말네고 시즌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부담도 증명됐다.
하지만 달러-엔이 기술적으로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환시 거래자들의 '롱 플레이' 심리를 북돋고 있다.
또 외환당국이 레벨을 인위적으로 올리지는 않지만 하락속도 조절을 위한 저점매수에 꾸준히 나서는 것으로 관측된 것도 서울환시 하락속도를 제한하는 양상이다.
참가자들은 달러-엔이 106.50엔선에서 지지되는 한 서울환시의 하락속도가 더딘 상황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순 기업은행 과장은 "1천130원선을 깨고 내리려면 달러-엔 영향이 클 것"이라며 "하지만 달러-엔은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어 환시에도 기술적 반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다만 환시의 반등폭은 물량부담 때문에 1천135원선을 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박용일 DBS 부장은 "월말네고 물량 부담이 하락을 주도했다"며 "외환당국의 종가관리에 나선 양상이었지만 시장을 압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시장 방향은 아래쪽으로 흐르고 있지만 달러-엔이 조금씩 반등하는 양상이어서 거래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종가인 1천135원에서 개장한 후 달러-엔 상승으로 1 천135.60원까지 상승했다가 업체 네고물량에 밀려 1천133.40원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후 달러화는 전일보다 1.50원 내린 1천133.5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1억달러에 달했고 같은 시간 달러-엔은 106.8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61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68% 오른 813.7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99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9억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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