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 경제지표와 무관'..對유로 강세
  • 일시 : 2004-10-27 06:17:09
  • <뉴욕환시> 달러, `美 경제지표와 무관'..對유로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단기급락속에 `유로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에 대해 우려한다'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발언과 기술적 반등세가 나타나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미국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본 외환당국이 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조만간 직접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장중 내내 보합세를 나타냈다. 26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73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75엔보다 0.02엔 떨어졌다. 이날 한때 달러화는 106.23엔까지 하락해 지난 4월13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76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07달러보다 0.0044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슈뢰더 독일 총리의 발언이 환시에 상당한 충격을 줬다면서 유로화 롱포지션을 구축했던 세력들에게는 충격적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동안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너무 급격하게 약세를 나타냈다면서 따라서 조정국면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2.8을 기록, 지난달의 수정치인 9 6.7을 큰폭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소비자신뢰지수가 9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현재 상황지수는 이전달의 95.3에서 94.2로 낮아진 반면 향후 6개월 동안의 기 대지수는 이전달의 92.0에서 97.7로 높아졌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화가 현 수준보다 급격하게 추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는 유로존 외환당국자들이 유로화의 급격한 절상에 대해 우려 발언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기에 `미국 경제가 견조한 자본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건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로저 퍼거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의 발언 역시 달러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미 경제지표가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외환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면서 "이는 지난달에 엔화 가치가 거의 4%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경고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일본 외환당국이 직접 개입을 준비하기 위해 점차 강한 톤으로 구두 개입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러나 직접 개입은 달러화가 105엔 근처로 내려앉았을 때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일본 외환당국은 달러화가 100-105엔 범위로 진입했을 때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는 11월2일의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를 매도하려는 세력이 강해 달러화가 반등 기미를 나타낼 때마다 매도공세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조지 부시 현대통령과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대선투표가 마무리된 11월7일부터 12월13일까지 유로화가 달러화가 대해 거의 2%나 상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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