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욕금융시장 요약> 유가 상승속 주가 상승.국채가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26일 뉴욕 주요 금융시장은 국제유가가 다시 55달러대로 올라선 가운데 주가는 상승하고 국채가는 하락했다.
◆주식시장= 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했다.
최근 보험업계 조사 파문 논란의 중심이었던 미국 최대 보험중개업체인 '마쉬 앤드 맥레넌'에서 최고경영자(CEO)를 경질하고 개혁방안을 발표하면서 보험주들이 일제히 급등한 것이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
다우지수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2%(138. 49P) 급등한 9,888.48을 기록하며 9,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7%(14.75P) 상승한 1,928.79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49%(16.28P) 오른 1,111.08을 기록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날 반등을 추세반전의 신호탄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국제 유가가 여전히 사상최고치 경신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데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본격적인 반등까지는 좀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윈드햄파이낸셜의 폴 멘델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아슬아슬한 수준에서 반등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바닥을 다진 후 추세적인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120억달러 어치의 5년만기 인플레이션방지국채(TIPS) 입찰 결과가 실망스런 데다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4포인트 낮은 10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bp 오른 연 4.00%에 각각 끝났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5년만기 120억달러 규모의 TIPS 입찰에서 낙찰수익률이 예 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국채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는 예상으로 국채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0월7일 실시된 TIPS 입찰에서는 예상보다 수요가 강했다면서 점차 공격적으로 위험을 취하려는 세력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시된 5년만기 TIPS 입찰에서 낙찰수익률은 0.950%을 기록, 당초 예상치 인 0.933%를 상회했다.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bid-to-cover율은 1.80을 기록, 지난 10월7일의 2.44를 하회했다.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단기급락속에 `유로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에 대해 우려한다'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발언과 기술적 반등세가 나타나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미국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본 외환당국이 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조만간 직접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장중 내내 보합세를 나타냈다.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73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75엔보다 0.02엔 떨어졌다.
이날 한때 달러화는 106.23엔까지 하락해 지난 4월13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었 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76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 2807달러보다 0.0044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슈뢰더 독일 총리의 발언이 환시에 상당한 충격을 줬다면 서 유로화 롱포지션을 구축했던 세력들에게는 충격적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난방유, 가솔린 등의 주간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에다 이라크, 러시아 석유재벌 유코스, 나이지리아 파업 위협 등 악재들이 부각돼 배럴당 55달러대로 진입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2센트(1.2%) 오른 55.17달러에 마감됐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72센트 (1.4%) 오른 51.50달러에 끝났다.
뉴욕 원유전문가들은 지난 10월22일로 끝난 주간의 정제유 재고가 100만배럴 감 소했을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면서 장 마감 1시간을 앞두고 유가가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주간 난방유 재고 부족 뿐만 아니라 주변 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이 없다는 분위기 역시 유가의 하락을 제한하면서 반등을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추운 겨울철을 앞두고 있음에도 난방유 재고가 좀처럼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라 고 이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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