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대선 이후 달러 약세 용인 전망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정부가 오는 11월2일의 대통령 선거 이후 달러화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우메모토 토루 게이오대학 글로벌증권리서치센터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달러 매도공세는 미국 정부가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달러 약세를 받아들이거나 달러 약세를 무시하는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메모토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달러 약세정책 선회 가능성으로 일본의 지진 피해나 인질 사건 등이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저항세력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이끄는 '이라크 내 성전을 위한 카에다 조직'이라는 이름의 이 무장조직은 웹사이트에서 인질로 잡힌 일본인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48시간 내 남부 사마와에 주둔 중인 자위대를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위협했다.
또 대형 지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10만명 이상이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일본 니가타(新潟)현 주에쓰(中越) 지방에서 27일(현지시간) 진도6 정도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 지진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여타 애널리스트들 역시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엔화 매입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고객보고서에서 전세계 펀드자금이 일본 주식 매입세가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유가와 엔화간의 상관관계가 더이상 재료로 부각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가치가 현 수준보다 급격하게 추가 상승하지 않는 한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전에 개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믿음 역시 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은 또 일본 외환당국이 이전 3차례의 선거를 앞둔 분기에는 개입을 자제했었다고 덧붙였다.
보리스 슐로스버그 포렉스캐피털마켓츠 애널리스트는 일본 외환당국이 달러-엔 106엔을 저지하려들 것이라면서 와타나베 히로시(渡邊博史) 일본 재무성 재무관의 발언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는 와타나베 재무관의 구두 개입은 향후 외환시장에 큰 타격을 주기 위한 교묘한 전술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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