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대선이 최대 변수'..對유로 상승
  • 일시 : 2004-10-28 06:20:41
  • <뉴욕환시> 달러, `美대선이 최대 변수'..對유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뉴욕유가가 급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으나 오는 11월2일의 대통령 선거를 앞둔데 따른 조심스런 분위기로 오름폭이 제한됐다. 반면 달러화는 엔 선호현상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과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으로 106엔이 지지돼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27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달러당 106.22엔(4월13일래 최저)까지 내렸다가 106.4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69엔보다 0.25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71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769달러보다 0.0056달러 떨어졌다. 뉴욕 외환딜러들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400만배럴이나 급증함에 따라 유가가 급락해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가 급락은 유로 롱포지션 세력들의 보유물량 청산을 부추긴다면서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달러 약세분위기가 강해 유로화의 낙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가 급락세로 인해 유로화가 1.2740달러 아래로 내려앉음에 따라 손절매물이 나와 1.2700달러까지 추가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저가매수세가 일어 1.2700달러에서 내림세가 제한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달러 약세분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닌 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4.3%와 3.5%로 각각 하향 조정해 달러 매입세를 일정 부분 저지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유가 하락이 달러화를 일시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유로화는 조만간 1.2670달러까지 추가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 역시 달러화의 對유로 강세를 부추겼다. 베이지북은 지난 9월과 10월초 미국 경제는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소비자지출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확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우메모토 토루 게이오대학 글로벌증권리서치센터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 최근의 달러 매도공세는 미국 정부가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달러 약세를 받아들이거나 달러 약세를 무시하는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메모토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달러 약세정책 선회 가능성으로 일본의 지 진 피해나 인질 사건 등이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고객보고서에서 전세계 펀드자금이 일본 주식 매입세가 회복세를 나타 내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유가와 엔화간의 상관관계가 더이상 재료로 부각되기 어려 워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가치가 현 수준보다 급격하게 추가 상승하지 않 는 한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전에 개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믿음 역 시 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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