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中금리인상 긍정적 평가..한때 106엔 무너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이 일본의 對중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엔화에 대해 한때 106엔이 무너지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28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2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46엔보다 0.18엔 하락했다.
이날 한때 달러화는 6개월래 최저치인 105.96엔까지 떨어졌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74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713달러보다 0.0031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딜러들은 중국이 9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본 경제 둔화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일시적인 강세를 나타냈었다면서 그러나 중국의 금리인상이 일본의 수출둔화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으로 달러화가 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이 위앤화 변동환율제 채택을 위한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에 힘이 실려 달러화가 한때 106엔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중국의 금리인상은 환시에 큰 충격을 주지 못했다"면서 "아시아 통화들에 대한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엔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시장 개입을 단행한다 해도 향후 3개월내에 달러화가 105엔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지난 199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인 1년만기 대출금리를 기존 5.31%에서 5.58%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부터 적용되는 이번 금리 인상은 연간 9% 대에 달하는 경제성장 률과 7년래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낳고 있는 투자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 로 풀이됐다.
이와관련, 존 테일러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중국은 너무나 급속도로 성장해왔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돼 왔다면서 이번 금리인상은 이런 노력의 일환이며 유연한 환율시스템으로 이동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중국의 금리인상은 경기를 냉각시키기보다는 성장률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면서 "세계 7위의 경제국이 중국의 경제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금리인상 타이밍에 놀랐다. 이에 따라 엔 매도세가 일었으나 금리인상폭이 단지 27bp에 불과해 엔 매수세가 재개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만일 중국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위앤화 페그제를 폐지한다면 엔화와 여타 아시아 통화들이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일본 정부가 11월2일의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개입을 단행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조심스런 거래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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