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中 전격 금리인상 파장
  • 일시 : 2004-10-29 07:04:10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中 전격 금리인상 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중국의 전격 금리인상이 국제외환시장과 국내경제에 미치는 파장에 많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금리인상이 국제외환시장과 국내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서로 상충되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아시장의 반응을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겠다. 일단 국제외환시장에서 위앤화 절상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아 기존의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달러-엔이 한때 런던시장에서 105엔대로 진입하기도 했다. 만일 위앤화 절상 기대가 다시 커진다면 아시아국가들의 시장개입은 실효성을 잃게되고 서울환시의 1천100원선을 향한 낙하속도에도 가속도가 붙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이 금리인상을 한 만큼 위앤화 절상 카드를 바로 꺼내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 데다, 달러-엔이 106엔대로 복귀한 만큼 아직 사태 진전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반면 중국의 금리인상이 단기적으로 중국경제의 둔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수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이랗게 될 경우 가뜩이나 바닥으로 떨어진 국내 경기와 맞물려 원화 약세 요인으로 서울환시의 급락세를 저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장기적으로 중국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국가 경제에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달러-엔 변함 없어= 미국 달러화는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이 일본의 對중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엔화에 대해 한때 106엔이 무너지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28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2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46엔보다 0.18엔 하락했다. 이날 한때 달러화는 6개월래 최저치인 105.96엔까지 떨어졌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74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 2713달러보다 0.0031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딜러들은 중국이 9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본 경제 둔화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일시적인 강세를 나타냈었다면서 그러나 중국의 금리인상이 일본의 수출둔화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으로 달러화가 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이 위앤화 변동환율제 채택을 위한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에 힘이 실려 달러화가 한때 106엔 아래로 내려앉 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금리인상 해석= 28일(현지시간) 월가 전문가들은 중국이 9년만에 전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선 데 따른 영향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었다. 전반적으로는 '중국 금리인상→경기조절→원유소비 둔화→유가하락→주식시장에 호재'라는 인식이 일반적인 해석이었다. 즉, 일부 전문가들은 과열기미를 보이던 중국 경제가 적절한 완급조절에 성공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세계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지만 소폭 금리인상으로 과열경기 진정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무엇보다 그동안 '세계의 공장'역할을 해온 중국의 경기가 위축될 경우 미국 및 세계 경제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됐다. ▲국제유가 하락= 뉴욕유가는 세계 2위의 원유수입국인 중국이 9년만에 전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한 영향으로 중국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예상으로 지난 10월5일 이래 처음 배럴당 51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 날보다 1.54달러(2.9%)나 떨어진 50.92달러에 마쳐 지난 10월5일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위앤화 절상 기대감= 중국이 9년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중국 정부의 다음 조치가 위앤화 변동환율제 채택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28일 중국의 금리인상정책은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기 를 냉각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금리인상이 향후 환율변동제를 채택하기 위한 전주곡일 가능성이 있다는데 외환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지난 199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인 1년만기 대출금리를 기존의 연 5.31%에서 5.58%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