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금리인상, 단기 원화 약세 요인일 수도"<서울換市 딜러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중국의 금리인상 조치 가 시간 차에 따라 서울환시에 미치는 파장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29일 환시참가자들은 중국 금리인상이 장기적으로 위앤화 절상을 위한 사전 조치라는 측면에서 원화 절상 요인이지만 단기적으로 위앤화가 절상되기 어렵고 국내 수출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화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을 봐도 단기적으로 큰 영향이 없다"며 "다만 위앤화 절상을 위한 예비단계일 경우 아시아통화 전반의 절상압력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단 달러-엔이 별다른 영향이 없어 서울환시도 잠잠하다"며 "앞으로서 서울 거래자들의 특성상 달러-엔 동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궁극적으로는 중국이 변동환율제로 가기 위한 전초로 보는 게 맞다"며 "장기적으로인 원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단기적인 여파에 초점을 맞춘 시각들은 원화 약세 요인을 강조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장기적으로는 위앤화 절상의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아통화 강세 요인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중국긴축이 우리의 수출둔화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중국 금리인상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둔화될 경우 서울환시의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며 "수출둔화가 국내경제 침체, 주식 하락, 외국인 주식 순매도 증가 등으로 이어질 시나리오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후 중국의 금리인상이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에 단행한 금리인상이 미국대선을 앞둔 중국의 우호적인 제스처로 일회성에 그칠 경우 위앤화 절상과 앞으로 중국의 긴축기조 기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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