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장중내내 105엔대 거래..6개월래 최저
  • 일시 : 2004-10-30 06:16:10
  • <뉴욕환시> 달러, 장중내내 105엔대 거래..6개월래 최저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달러 약세분위기가 상존해 있는 데다 일본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 106엔 아래서 주로 거래되는 약세를 보였다. 29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4월13일 이래 최저치인 달러당 105.8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5.98엔보다 0.17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79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744달러보다 0.0054달러 올랐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에다 글로벌 달러 약세분위기가 이어져 달러화가 장중 내내 106엔 아래서 주로 등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본 경제가 디플레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 일본 외환당국이 자국 통화 가치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직접 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역시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이날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 총재는 중의원 금융위원회에서 통화 완화정책을 언제 끝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현행 통화정책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경제 측면의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한 뒤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일본 경제가 디플레를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외환당국이 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개입을 단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따라서 달러화는 향후 며칠내에 105엔까지 내려앉게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미국의 경제 수치와 현상이 애매모호해 달러화를 부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반면 일본 경제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지속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가장 선호되는 통화였다"고 그는 부연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7%를 기록, 월가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4.3%를 하회해 미국 경제에 대한 실망감을 안겨줬다. 반면 일본 총무성은 지난 9월 일본 전역의 핵심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변동 이 없었다고 밝히고 핵심 CPI가 변동하지 않은 것은 고유가가 디플레이션을 상당부분 완화시켰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특히 오는 11월2일의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지난 2000년 대선때와 같이 혼란을 겪는다면 달러화의 추가 약세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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