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1,100원선까지 지지선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1천120원선이 깨진 후 1천100원선까지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지지선이 없는 상황에 놓였다.
달러-엔은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으로 일본외환당국의 마지노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105엔대로 접어들었다.
또 경상흑자에 따른 공급우위 수급구조, 내년 위앤화 절상 가능성 대두 등도 미달러화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양상이다.
하지만 달러화가 당장 1천100원선을 가기에는 여러 장애물들이 있다.
미국대선을 앞두고 빈 라덴 테이프가 공개된 가운데 재경부는 출입기자단 초정 정책 토론회 자료에서 정책금리의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화 절상폭이 급하게 깊어져 수출경쟁력의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콜금리의 하락이 기업들의 금융비용을 줄여줘 투자를 유발하고 국내소비를 늘릴 수 있을까.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금리인하 기대가 시중금리에 반영되고 있다.
이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은 앞으로 추가 원화 절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미대선 불확실성= 대선 막판에 불거진 빈 라덴 테이프가 표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불투명한 가운데 여론조사 기관들 마저도 분석이 엇갈리는 데다 역전도 거듭되고 있어 선거를 불과 3일 앞둔 30일에도 섣부른 승부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이날 현재 TIPP, 워싱턴 포스트, 뉴스위크, 폭스 뉴스 등 대부분의 기관들이 조 지 부시 대통령이 전국 지지율에서 0.8%포인트(라무센)에서 심지어 6%포인트(시사위크)까지 우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CNN은 29일까지 워싱턴 포스트, 폭스, LA 타임스 등 14개 기관의 여론 조사 결 과의 평균치로 볼때 49%대 46%로 부시 대통령이 3% 포인트 앞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 우세로 분석한 이들 기관 조사의 공통점은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줄고 있거나 동률지지 또는 반전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달러-엔 105엔대 진입= 미국 달러화는 달러 약세분위기가 상존해 있는 데다 일본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 106엔 아래서 주로 거래되는 약세를 보였다.
29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4월13일 이래 최저치 인 달러당 105.8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5.98엔보다 0.17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79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 2744달러보다 0.0054달러 올랐다.
▲금리인하 압력= 재정경제부는 29일 금리정책은 경기 흐름에 대응하는 완화기조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날 출입기자단 초정 정책 토론회 자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내년 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전체적으로 상승 압력이 감소될 것"으로 내 다봤다.
▲위앤화 절상 내년에= 중국이 내년에 위안화를 평가절상한 뒤 장기적으로 자율변동환율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정문건 전무에 따르면 중국은 우선 1단계로 올해말까지는 고정환율제를 유지하지만 미국에 비해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실질구매력 기준으로는 5~6% 정도의 절상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미국 정부측에 제시했다.
또 2단계로는 내년중에 위안화를 5~6% 정도 일시적으로 절상한 뒤 관리변동환율 제 기조를 취하고, 이후에 금융시장을 완전히 개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보하는 시점에 3단계로 자율변동환율제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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