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외환당국 속도조절 개입 꾸준할 것<하나硏>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외환당국은 11월 중에도 속도조절 개입에 꾸준히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정희수 하나경제연구소 연구원은 '11월 전망' 보고서에서, 사실상 최근 달러-원의 하락폭은 국내 경제부진이 지속하고 수출증가율이 둔화하는 가운데 수출기업의 채산성마저 크게 위협하고 있어 지나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추세적인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지만 적어도 당국의 속도조절용 시장개입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비 연율 3.7%를 기록하고 소비지출도 4.6% 증가하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했으나 고용과 소비심리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지출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美달러화의 약세 원인인 고유가 현상 지속, 쌍둥이 적자 문제, 미국으로의 자금유입 감소 등도 개선될 여지가 없어 글로벌 美달러화 약세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부시와 케리 두 후보 모두 무역수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弱달러화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큰 것도 글로벌 美달러화 약세현상의 지속이유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일본정부도 구두개입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개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며 결국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이 확인되는 시점이 달러-엔 하락세가 진정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의 경우 금리인상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쳐 국내외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다만 추가적인 금리인상 여부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美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유럽 및 미국의 통상압력이나 환율제도 변경 압력을 회피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서 금리인상의 후속조치로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당분간 작기 때문이다.
한편 11월중 달러-원 변동폭은 1천100-1천140원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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