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월중 달러-원 환율은 1천100원선까지 하락관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황태연 LG선물 연구원은 '11월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워낙 강력한 데다 원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되던 요인들이 약화하고 있어 종전의 하락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자본유입이란 연결고리로써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오는 10일 미국금리가 추가로 인상되더라도 글로벌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긴축전환의 경우는 우선 달러-원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현재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비중이 17.48%에 달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긴축은 국내 수출 전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정책적으로도 국내 금리인하와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필요성을 높여 줄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의 통화긴축과 그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 가능성이 최근 달러화 약세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달러화 약세의 주요원인을 국제 유가의 급등과 그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볼 경우 유가 안정은 달러화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 원유가를 대표하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달러화의 안정을 유도할지 여부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재원으로 어떤 방식으로 개입에 나서는지 보여주기 전까지 개입의 효과는 의심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큰 줄기로 볼 때 달러화는 추가 하락의 여지가 높다며 앞으로 유로-달러의 1.3달러대 진입과 달러-엔의 103.41엔 하향 돌파 여부에 국제 금융시장의 관심이 모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럴 경우 달러-원은 현재 엔-원 환율(10.60원)을 감안하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인 1천10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계산된다.
반면 저항대는 금번 급락의 시발점이 됐던 1천140원을 들 수 있겠으나 너무 멀기 때문에 현재 거래 상단에 포진한 단-중-장기 이동평균선으로 잡는 것이 무난하다.
liber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