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달러-원, 경제적 요인으로는 급등 불가능<농협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월중 달러-원 환율은 경제적 요인으로는 급등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1일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11월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의 부진한 펀더멘털을 입에 올리기에는 매물부담이 너무 크고 글로벌 달러 약세가 굳건하다며 환율의 급등이 가능한 경우는 심각한 지정학적 리스크 외에 없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즉 한반도 주변에 폭격기가 날아다니고 미사일이 난무하게 된다든지 외국인 자본이 한국을 떠나는 경우라며 하지만 그렇게 해서 살아나는 것은 시장에서 논할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결국 당국이 더 이상 환율하락을 방어할 여력과 명분이 없고 글로벌 달러약세가 추세로 굳어지면 외환위기 이후 최저점인 1천103.80원을 테스트할 것이고 1천원대 진입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반면 글로벌 달러시세가 미대선 이후 회복세를 보인다면 단기 급락에 이은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겠지만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시장 내 손절매물의 소화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1천120-1천135원 정도의 박스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다만 세상이 아무리 발달하고 진화해도 시장에서 변하지 않는 속성 하나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을 즐기거나 기대하는 세력들이 나타날 때가 환율의 바닥이 가까워진 시점이며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환율하락 전망에 기댄 추격매도는 자칫 두 번 죽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외환당국의 개입 스탠스에 대한 판단도 아직은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당국의 개입 없이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환율 움직임은 10월 장세에서 짐작했듯이 어지간한 경제 주체들은 감당하기 힘든 어지러움 그 자체라며 숱한 중소 수출기업의 도산을 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의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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