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미대선 앞두고 '숏 커버'..↓0.60원 1,119원
  • 일시 : 2004-11-01 16:45:08
  • <서환-마감> 미대선 앞두고 '숏 커버'..↓0.60원 1,119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미대선을 앞두고 발생한 역내외 '숏 커버'로 개장 낙폭을 거의 줄여서 마쳤다. 오후들어 북한 경비정 관련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업체네고 지속과 외환당국 개입이 관측되지 않음에 따라 1천115원까지 하락시도가 이어졌다.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 경비정 3척이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해군 함정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오후께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 소식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고 미대선 결과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던 역내외 은행권들의 '숏 커버'를 촉발했다고 풀이했다. 달러-엔이 개장초 105.70엔대에서 장중 106.30엔대까지 반등한 것도 이날 달러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2일전망= 달러화는 1천114-1천120원에서 변동할 것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17.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이날 외환당국의 개입은 거의 관측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숏 커버'는 앞으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으로 기억될 것이다. 특히 전경련은 내년 환율이 1천100원 이하로 내려가면 수출이 올해 실적(2천400억달러) 대비 100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대선 후에도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한 데다 국내 공급우위 수급상황도 바뀔 여지가 많지 않은 것은 여전히 서울환시의 고점매도 심리를 유지시킬 것으로 보인다. 양호선 우리은행 차장은 "미국대선을 앞두고 전세계적으로 '숏 커버'가 발생한 것 같다"며 "일단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양 차장은 "그러나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는 지속하고 있다"며 "미대선 결과가 지연될 경우 미달러화에 불확실성을 주는 셈이기 때문에 역시 약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그 동안 너무 빠진 데 대한 경계감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미대선 결과에 따라 달러 향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역외에서 '숏 커버'가 추가로 나오면 1천120원대로 진입도 가능하다"며 "미대선은 누가 되느냐보다도 결과가 빨리 나오느냐 여부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달말종가인 1천119.60원에서 개장한 후 순간적으로 비드공백으로 1천114원에 저점을 찍었다. 이후 달러화는 1천118원대로 레벨을 회복해 잠시 횡보하다가 달러-엔 상승에도 개입이 관측되지 않고 업체네고가 나오자 1천115.80원으로 하락했다. 오후들어 북한 경비정 관련 소식이 나오고 역외매수, 달러-엔 상승 등으로 1천119.20원까지 낙폭을 계속 줄였다가 전달보다 0.60원 내린 1천119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0.7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06.2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53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09% 오른 835.6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2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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