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대선앞두고 추가 하락전망 약화로 상승
  • 일시 : 2004-11-02 06:44:13
  • <뉴욕환시> 달러, 대선앞두고 추가 하락전망 약화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익일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으로 상승했으나 무역 및 예산적자 지속 증가 전망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44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5.81엔보다 0.63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2749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791달러보다 0.0042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은 익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면서 이에 따라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되사기가 일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가 대통령이 되건 간에 무역 및 예산 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달러화의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날 조그비는 여론조사 결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48%대 47%로 1%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오사마 빈라덴 테이프가 방영된 후인 지난달 29~31일 3일간의 조 사치로, 부시 대통령이 전날 48%로 동률을 기록한 것을 깬 것이어서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0년 대선 D-1일 조그비 조사에서도 앨 고어 민주당 후보 를 1% 포인트 앞섰으나 전국 득표수에서는 47.87%대 48.38%로 54만여표 뒤졌으며, 플로리다 사태를 거쳐 선거인단수에서 271대 266으로 승리했었다. 또 이날 ISM은 10월 제조업지수가 56.8을 기록, 이전달의 58.5를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제조업지수가 58.9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투기세력들이 대통령선거를 앞둠에 따라 포지션을 가볍게 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제조업지수 악화는 달러화에 악재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가 지난 10월5일 이래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었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예측하듯이 유가 하락의 전주곡이 울렸다면 유로화는 올 연말에 달러화에 대해 1.22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ISM 제조업지수가 악화됐다"면서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며 따라서 달러화를 매입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익일 결정될 대선 결과와 관련, 한 시장관계자는 "케리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이는 케리 후보가 기록적인 예산적자를 줄이는 데 정책목표를 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대선을 하루 앞두고 대규모로 포지션에 변화를 주는 것은 무모하다는 분위기로 인해 달러화의 등락폭이 좁았다"고 전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이날 달러화가 되사기에도 불구하고 106.52엔 위로 상승치 못했다"면서 "이는 대선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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