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미대선 앞둔 글로벌 조정
  • 일시 : 2004-11-02 07:35:26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미대선 앞둔 글로벌 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미대선을 앞두고 조정장세를 보인 글로벌 금융시장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먼저 글로벌 달러 가치가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의 예상치 하회발표에도 되사기가 일어 상승했다. 또 국제유가도 한때 배럴당 50달러선 밑으로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고 이외에 구리, 금 등의 원자재 가격도 하락했다. 이에 대해 국제금융시장은 일단 미대선이 주는 불확실성으로 조정양상을 보였으나 여전히 글로벌 달러 약세는 여전하다는 분위기다. 미쌍둥이 적자가 개선될 여지가 없는 데다 대선에서 법정시비 등으로 당선자 확정이 지연될 경우 달러화 가치와 미주가가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환시도 전일 한차례 '숏 커버'를 겪었기 때문에 미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이날 추가 하락시도가 다소 주춤거릴 여지가 많다. 반면 이런 시자의 컨센서스와 달리 만일 대선결과가 명확하고 신속하게 나온다면 국제금융시장의 흐름이 바뀔 가능성도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 조정= 미국 달러화는 익일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으로 상승했으나 무역 및 예산적자 지속 증가 전망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44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5.81엔보다 0.63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2749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7 91달러보다 0.0042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 뉴욕유가는 원유생산이 증가하는 가운데 내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한때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 보다 1.63달러(3.2%)나 급락한 50.13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10월4일 이래 최저 수준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 구리가격은 중국이 경기 냉각을 하려고 추가처방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 금가격도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하락한 영향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미대선 지연 우려= 2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법정시비 등으로 당선자 확정이 지연되면 달러화 가치와 월스트리트의 주가가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USA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선거가 끝나면 큰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때문에 누가 이기든 상관없이 주가가 안도의 반등을 할 것이며 반등폭은 승자가 얼마나 큰 차이로 이기느냐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메릴린치의 수석 투자고문인 밥 돌은 "만일 누가 승리했다는 것이 분명해진다면 선거가 법정에서 결정되거나 승자가 전국 득표율에서 지고 선거인단수에서 이기는 경우보다 (경제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대선 박빙 승부= 이날 조그비의 여론조사 결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48%대 47%로 1%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장관계자는 "현재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느냐보다는 선거가 누구나 승복 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내느냐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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