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부시 우세가 달러 강세 요인일까'..↑1.40원 1,116.20원
  • 일시 : 2004-11-03 16:40:24
  • <서환-마감> '부시 우세가 달러 강세 요인일까'..↑1.40원 1,116.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부시 후보의 우세 소식 영향으로 강세를 보인 달러-엔을 쫓아 등락했다. 부시가 첫 출구조사에서 우세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기존 예상과 다르게 달러-엔이 상승했다. 기존 시장의 컨센서스는 미대선의 결과와 무관하게 미경제에 대한 비관론과 쌍둥이 적자 우려 등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중심이 실어져 있었다. 여기에 역외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서울환시도 방향을 위로 정했다. 레벨상으로 1천118원대에서는 업체네고와 역외매도에 밀려 추가 상승하지 못했지만 1천115원대에서는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이날 달러-엔 상승은 전일 뉴욕환시에서 케리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아시아국가들에 통상압력이 강화할 것이라는 분위기에 대한 반발매수세 성격이 강하다고 풀이했다. 또 대선 불확실성 때문에 해외 거래자들이 그동안 쌓아온 달러 매도초과 포지션을 조정한 여파도 있고, 애초 대선 결과가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 밖으로 부시의 우세가 투표 내내 꾸준히 이어진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라고도 해석했다. ▲4일전망= 달러화는 1천110-1천12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16.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부시 후보의 당선 유력이 왜 달러 강세 요인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방향에 대한 고민이 풀린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 대선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고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 방향을 확인해야할 숙제가 남았다고 지적했다. 현 상황에서 달러-엔이 방향을 정하지 못한다면 서울환시는 1천110-1천120원의 박스권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보인다. 이정하 산업은행 과장은 "미대선 결과에 대한 불안함이 시장을 좌지우지했다"며 "역외 거래에 휘청거린 냄비시장의 취약성을 드러낸 날이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다만 향후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주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를 줬다"며 "여전히 미대선 결과에 대한 소송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더 진행될 소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정운갑 UOB 이사는 "오늘 장세는 열흘간 하락 후 처음으로 전일종가 대비 상승했다"며 "이는 급성매물이 줄어들면서 조정의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미대선 결과에 따른 달러-엔의 움직임이 앞으로 장에 영향을 줄 테지만 그 연결고리가 상당히 복잡하다"며 "이 때문에 서울환시가 내일 하루 정도는 더 박스장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0.20원 오른 1천115원에 개장한 후 1천114.50원 으로 하락시도에 나섰다가 부시 후보의 우세 소식과 달러-엔 상승, 역외매수, 은행권 '롱 플레이', '숏 커버'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1천118.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네고, 은행권 손절매도로 1천115.20원으로 오름폭을 줄였다가 달러-엔 상승으로 다시 1천117.80원으로 되올랐으나 다시 달러-엔 하락을 쫓아 전일보다 1.40원 오른 1천116.2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53.5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6.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50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69% 오른 861.05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4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3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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