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부시 재선, 글로벌 달러 약세 여전
  • 일시 : 2004-11-04 07:46:52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부시 재선, 글로벌 달러 약세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4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부시가 재선된 가운데 기존 약세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는 글로벌 달러 가치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일 부시의 우세 소식으로 상승했던 달러-엔은 뉴욕환시에서 레벨을 낮췄다. 이는 재임시 약한 달러 정책을 폈던 부시가 재선됨으로써 글로벌 달러 약세가 여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달러 약세에 어느 정도 기인했던 국제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이 다시 나타났다. 이같이 부시 재선이 대외적으로 기존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가운데 대내적으로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기존 경제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몇 가지 우려 사항들을 점검해야 할 것이다. 먼저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에 따른 급격한 원화 추가 절상 가능성은 국내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킬 것이고 이는 내수부진을 더 심화할 여지가 있다. 또 중동지역에 대한 기존 정책이 유지됨으로써 국제유가 상승이 누그러들지 않을 가능성은 우리 경제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북한 핵문제에 관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재점검해야할 것이다. ▲조지 부시 재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일 "미국이 말을 했다"며 이번 선 거에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미국 달러화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화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증폭돼 엔화에 대해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3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2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10엔보다 0.11엔 올랐다. ▲부시재선, 美증시 상승= 3일 뉴욕증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상승했으나 유가 급등 영향으로 장막판들어 상승폭은 축소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98%(19.54P) 오른 2,004.33에,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1(101.32P) 상승한 10,137.05에 각각 마감됐 다. ▲부시재선, 유가 상승= 뉴욕유가는 주간 원유재고 급증에도 정제유 재고가 지속으로 감소한 데다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이 재선됨에 따라 전략비축유(SPR) 축적 지속, 러시아 유코스 파산 가능성으로 50달러대로 재차 진입했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5달러(2.5%) 급등한 50.88달러에 마쳤다. ▲원자재가 상승= 금가격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온스당 425달러를 넘어서는 강세를 기록했다. 구리가격은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이 재선됨에 따라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상승했다. ▲미금리인상 기대= 메릴린치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의 당선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3일 예상했다. 그러나 이 이후 FRB는 상당기간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메릴린 치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