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재선 이후 美달러 하락 전망 힘실려>
  • 일시 : 2004-11-04 15:04:24
  • <부시재선 이후 美달러 하락 전망 힘실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국제외환시장에서 美달러의 하락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4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美달러가 대선 이후 이른바 안도랠리를 짧게 끝내고 본격적인 하락추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MG파이낸셜의 아스라프 라이디 애널리스트는 "외환시장이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back to basics)"며 "외환시장이 점점더 구조적 불균형상태로 이동하고 있는데 재정정책 및 석유수입 증가 등으로 인해 리스크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만수르 무히 우딘 UBS 스트래티시스트는 "달러의 반등기간이 짧았던 것에 대해 오히려 시장이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美달러가 반짝 반등한 것에 대해 "대선 결과가 명확히 나오지 않고 지루하게 늘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세력들이 숏플레이에 나섰다가 부시 재선이 확정되면서 숏커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시장에서 숏커버 물량이 어느 정도 소화되고 나면 펀더멘털에 근거한 달러 하락테스트가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이젠 선거와 같은 1회성 이벤트보다 경상수지 적자, 고유가, 미국 경제상황과 같은 펀더멘털으로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실제로 외환시장에선 부시당선 이후 달러-엔은 짧은 랠리를 끝내고 하락테스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앞으로 발표될 10월 고용지표와 같은 경제지표 발표를 눈여겨 보고 11월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결정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발표될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컨센서스는 20만명 정도로 맞춰져 있으며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선 0.25%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밖에도 요즘 한창 국제금융가의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세계경제의 불균형 문제와 이라크 상황도 꾸준히 주목해야할 재료로 평가되고 있다. 부시가 대선에서 뿐만 아니라 상원 선거에서도 승리, 의회를 확실히 장악함에 따라 앞으로 감세정책이 힘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외환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할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부시의 재선 이후 테러척결 의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이라크내 민병대의 본산인 팔루자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취할 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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