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약세 통화로 전락하나'..對유로 약세
  • 일시 : 2004-11-05 07:12:02
  • <뉴욕환시> 달러, `약세 통화로 전락하나'..對유로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강세가 유로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발언을 기대했으나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같은 발언을 내놓지 않음에 따라 유로화에 대해 수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한때 106엔 아래로 하락했으나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으로 하락폭을 축소했다. 4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0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20엔보다 0.19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87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20달러보다 0.0052달러 상승했다. 이날 유로화는 한때 1.2898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2월18일의 1.2930달러 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최근의 유로 강세에 대한 질문에 트리셰 총재는 급격하고 무질서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원론적인 발언을 내놓아 유로 매수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트리셰 총재의 발언은 유로화 강세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담고 있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유로화가 조만간 1.300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한 시장관계자는 "트리셰 총재는 올 1월 유로화가 1.3000달러 근처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을 때 환율이 불합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이번에는 유로화와 관련된 특별한 멘트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은 ECB가 환율과 관련해 발언을 내놓기를 기다렸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익일 발표될 10월 미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 발표를 앞두고 유로화 추가 강세에 베팅을 해야할지를 결정해야할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익일의 고용창출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유로화는 1.2930달러 위로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이날 한때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미국의 쌍둥이 적자에 대한 우려 증폭으로 106엔 아래로 내려앉았다"면서 "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일본 외환당국이 자유롭게 시장 개입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다시 106-107엔대의 거래범위로 회귀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선거 결과 발표 이후 거래자들이 다시 숏달러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어 달러-엔에 대한 106엔 하향 테스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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