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국제유가 급락 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급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4% 이상 급락 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은 그 동안 유가불안이 물가상승으로 전이 되는 것을 막으려고 유로화 절상을 어느 정도 용인한 유럽의 명분을 약화시킬 여지가 있다.
또 급격한 아시아통화의 절상을 우려하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미국채 매수에 나서 급락세를 나타냈던 미국채가격이 반등했다.
아울러 유가 하락이 미 주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전히 글로벌 달러 약세가 도도하게 흐르고 있고 이 여파로 금가격이 상승했지만 이같은 미증시 상승, 국제유가 하락과 아시아국가들의 미국채 매입은 글로벌 달러 약세 속도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 하락=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급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4% 이상 급락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 날보다 배럴당 2.06달러(4.1%)나 가파르게 떨어진 48.82달러에 마쳐 지난 9월23일 이래 최저 수준치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 금가격은 유로화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확대 전망으로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낸 데 힘입어 7개월래 처음 온스당 430달러대로 진입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가격은 전날보다 5.40달러나 가파르게 상승한 430.80달러에 마감돼 지난 4월1일 이래 처음으로 430달러선을 돌파했다.
▲달러 약세 제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급락세를 나타냈던 국채가격이 아시아 중앙은행의 매입세와 일부 세력들의 되사기에 힘입어 추가 하락이 제한되며 반등했다.
4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소폭 떨어진 연 4.06%를 기록했다.
▲유럽, 금리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은 4일 정례 이사회를 통해 현행 기준금리 2%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약 60년래 최저 수준인 유럽의 기준금리는 고유가와 실업률 상승 등의 압박으로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해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영국중앙은행(BoE) 역시 정례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인 레포금리 를 현행 4.7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유로화 강세=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강세가 유로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발언을 기대했으나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이같은 발언을 내놓지 않음에 따라 유로화에 대해 수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한때 106엔 아래로 하락했으나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으로 하락폭을 축소했다.
4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0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20엔보다 0.19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87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 2820달러보다 0.0052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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