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換市 판도, '당국 對 역외.업체' 공방으로 전환>
  • 일시 : 2004-11-05 10:37:13
  • <서울換市 판도, '당국 對 역외.업체' 공방으로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의 판도가 외환당국과 역외.업체 매도 사이의 공방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국정감사 이후 개입에 대한 공감대를 잃은 외환당국은 속도조절 차원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고 있고 주변여건도 받쳐주지 않고 있어 밀리는 양상이다. 반면 역외세력과 수출업체들은 두둑한 물량과 글로벌 달러 약세, 개입강도 약화 등의 우호적인 여건을 등에 업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5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요즘 역외와 수출업체들은 당국의 매수세를 고점매도기회로 삼는 양상이라며 역내 은행권들은 이들의 움직임에 편승해 거래하는 정도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요즘 모전자업체와 중공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 시장의 하락압력이 강해지고 있다"며 "뒤집어 보면 이들은 당국이 개입할 때가 매도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당국이 왜 요새 구두개입도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는 전격적으로 하락을 용인하는 것으로 시장에 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구두개입하면 역외도 무작정 매도심리를 줄일 것이고 업체도 좀 반등을 하면 매도하는 쪽으로 성향을 바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분위기상으로 당국이 강한 개입을 하지 않는 이상 시장의 흐름은 여전히 아래"라며 "다만 너무 풀이 죽어있는 것을 보이는 것은 시장이 한쪽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당국이 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야 수입업체들도 달러를 살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