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원선 임박..서울換市 분위기 점검>
  • 일시 : 2004-11-08 14:05:29
  • <1,100원선 임박..서울換市 분위기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천100원선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달러-원 급락에 따른 구체적인 폐해가 나오지 않은 데다 여전히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가 진행되는 만큼 하락압력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부 참가자들은 역외세력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취약한 국내 경제 펀더멘털을 이유로 달러 매도에 동참하지 않는 양상과 1천100원이 깨질 경우 진행될 폭락 가능성, 중소수출업체들의 채산성 악화 등을 우려해 당국의 개입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국금융연구원에서는 최근 급락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의 잠재불안 요인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박해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 증권투자 유입이 우리 경제의 회복지연으로 지난 5월부터 감소하고 있는 데다 미금리 인상이 속이 이뤄질 경우 달러-원의 급등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또 "내수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세계적인 금리상승기조 속에서 국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시중 유동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도 있다"며 " "중국의 금융긴축이 중국경제의 경착륙으로 이어질 경우도 해당한다"도 언급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문제는 1천100원선이 깨져도 적당한 지지선이 없다는 점"이라며 "모든 통화가 미달러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강세로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역외는 매도우위 보다는 혼조"라며 "역외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경제 펀더멘털 취약 등을 이유로 매도하지 않는 것 때문에 그나마 이 선에서 지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외환당국이 1천140원선을 막았던 부작용이 해소되고 자율적으로 반등하려면 1천80원선까지는 놔둬 야 한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섣부른 당국의 개입은 실탄만 허비하게 될 뿐"이라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들의 급한 네고들이 다 마무리가 되고 글로벌 달러 약세가 멈춰져야 서울환시도 반등할 가능성이 생긴다"며 "지금 상황에서 당국이 나선다고 해도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또 현재 환율이 급하게 빠지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수출이나 경기에 악영향을 줬다는 증거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것들이 나타날 때가 서울환시가 반등할 시기"라고 예상했다. 그는 "당국은 철저히 때를 기다리고 인위적인 조작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천100원선이 깨지면 올해 환율 정책은 끝나는 셈"이라며 "은행권 딜러들은 추가 하락에 대해 상당한 경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어느 정도 시장의 하락이 멈춰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1천100원선에 걸린 매물벽의 두께를 생각하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아찔해 진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천105원선 깨지면 스탑으로 1천100원선이 쉽게 깨질 것"이라며 "이럴 경우 단숨이 1천80원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국내 상황과 달리 역외는 글로벌 달러 약세보다 국내의 경제펀더멘털을 보고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며 "결국 원화가 중소기업이 살려달라고 할 때까지 절상돼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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