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환란 이전으로 돌아가나'..↓5.30원 1,105.30원
  • 일시 : 2004-11-08 16:41:50
  • <서환-마감> '환란 이전으로 돌아가나'..↓5.30원 1,105.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글로벌 달러 약세 의 여파 속에서 전주 지지선이던 1천110원선을 깨고 내려, 환란 이전 수준으로 추가 하락하기 직전에 도달했다. 이날 종가 밑으로는 환란 직후인 지난 2000년 9월4일의 1천104.40원선이 있고 바로 다음은 환란 이전인 97년 11월24일의 1천85원이다. 이날 주요 하락요인들은 달러-엔의 105엔대 진입과 전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의 1천110원선 하회 여파다. 또 업체네고가 출회돼 서울환시의 하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된 모외국계은행의 강한 매수세가 1천105원대에서 등장해, 이 선은 방어했다. ▲9일전망= 달러화는 1천100-1천108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05.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여전히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 여전, 공급우위 상황 지속 등을 이유로 추가 하락 전망이 우위다. 특히 전일 한은이 현재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만이 우리경제의 활로이기 때문에 수출증대를 위한 환율지지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은 비교역재(내수)부문의 위축을 더욱 심화시켜 수출 부문까지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작년 외환당국이 1천140원선을 막았던 부작용이 해소되고 자율적으로 반등하려면 1천80원선까지는 놔둬 야 한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섣부른 당국의 개입은 실탄만 허비하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제 펀더멘털이 좋지 않아 역외세력도 매도에 나서지 않는 마당에 환란전 환율 수준으로 복귀한다는 것이 말도 안 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상황과 달리 역외는 글로벌 달러 약세보다 국내의 경제펀더멘털을 보고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며 "결국 원화가 중소기업이 살려달라고 할 때까지 절상돼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내일조간으로 주요 언론들은 1천100원선 하향돌파를 앞두고 원화 급절상에 따른 수출업계의 불평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분위기가 얼마만큼의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수출업체 네고가 큰 금액으로는 줄었다"며 "하지만 매수세가 취약하다"고 말했다. 구 과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꾸준한 상황에서 한.일 공조개입이 있더라도 그 효과에 대해 의심이 간다"고 덧붙였다. 류동락 제일은행 차장은 "1천100원선 의미있는 숫자가 아니"라며 "심리적으로는 1천70원선이 바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차장은 "달러 반등 가능성은 해외쪽의 달러 강세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기업들도 제대로 안 털어낸 것을 봤을 때 1천100원선에서 개입효과는 미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대비 4.60원 내린 1천106원에 개장한 후 은행권 하락 시도로 1천105.2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모외국계은행의 강한 매수세로 1천107.4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가 달러-엔 하락에 점차 레벨을 낮춘 후 전주보다 5.30원 내린 1천105.3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8.1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5.4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48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대비 1.69% 내린 846.1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6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3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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