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중공업 이틀째 대량 매도..당국 재공세 가능>
  • 일시 : 2004-11-10 10:05:52
  • <모중공업 이틀째 대량 매도..당국 재공세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모중공업이 이틀동안 10억달러에 가까운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추정했다. 10일 미달러화는 당국의 전격개입으로 1천110원선 위로 올랐다가 오전 9시59분 현재 전일보다 3.70원 오른 1천107.40원으로 밀린 상태다. 환시 참가자들은 모중공업을 통해 전일 4억-5억달러 물량이 나온 후 개장 직후 나온 외환당국의 개입성 매수를 기회로 전일과 비슷한 정도의 매물을 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개장전 이광주 한은 국제국장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기업들의 거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 국장은 "외환당국은 최근 시장심리가 지나치게 한쪽 방향으로 쏠리는 데 우려한다"며 "기업들 및 역내외의 거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문구는 과거 구두개입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으로 최근 서울환시의 주요 하락압력이 업체들에 의한 것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당국이 숨고르기를 거친 후 재차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일단 모중공업의 매도공세가 약해진 가운데 관건은 당국의 시장의 동조매수세력을 얼마나 규합하느냐로 지적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천108원선에서 당국을 쫓아 매수하는 세력이 생겼었다 "며 "하지만 모중공업과 같은 업체가 재등장하고 당국이 또 밀린다면 당국이 힘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가 가지고 있는 달러를 매도하겠다고 하는 걸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관건은 당국 추종세력의 형성과 달러-엔의 추가 상승"이라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려고 당국도 재차 고삐를 당길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