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개입 속도조절 차원에 그칠 것'<씨티>
  • 일시 : 2004-11-10 10:38:13
  • '외환당국 개입 속도조절 차원에 그칠 것'<씨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씨티그룹은 외환당국이 1천100원선을 사수하려 들 것이지만 개입강도는 하락 속도를 조절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오석태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주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당국은 수출둔화를 우려해 1천100원선 사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하는 한 당국도 이전과 같은 강한 개입에는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달러 가치는 미국 경제의 순환기적인 상승국면에서 벗어나 있어 추가 약세를 보일 여지가 많다며 이 외에도 서울환시의 더 중요한 하락압력은 수출업체를 포함한 거래자들의 헤지성 매도라고 지적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투기성 매도세는 어느 정도 선에서 그쳐질 수 있지만 헤지성 매도세는 그 강도와 깊이가 다르다"며 "이런 상황 때문에 외환당국의 개입이 예전처럼 특정 레벨사수 보다는 속도조절 차원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외환당국이 결과적으로 오랫동안 유지해온 개입 스탠스를 포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럴 경우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저점이 결정되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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