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환율전망 놓고 국제외환시장 고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문제로 인해 국제외환시장이 앞으로의 美달러 환율 움직임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 집권 2기로 들어섬에 따라 지난 4년간 지속됐던 재정적자와 경상수지 적자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단 달러화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달러화는 지난주 이후 유로화에 대해 2% 가까이 하락했으며 신저점인 유로당 1.30달러를 행해 나가고 있다.
달러는 또 엔화에 대해서도 지난 10월 이후 5% 가량 하락하는 등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지난 2002년 정점 대비 15% 하락한 상태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됨에 따라 달러 하락속도가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경제연구소(IIE)의 분석결과 미국의 경상수지가 GDP 대비 2.5-3%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달러화 가치가 지잔 2002년 대비 30% 가량 하락해야 한다.
현재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GDP 대비 5.5%로 美달러화가 2002년 이후 15% 가량 빠졌음을 감안하면 현재 수준보다 15% 가량 더 하락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문제는 아시아 국가를 비롯, 유럽에서도 자국의 통화절상을 바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선진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들과의 회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럽중앙은행의 관점에서 볼 때 현재의 유로-달러 움직임은 급격한 것이며 환영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도 올초 대규모 시장개입을 단행한 이후 최근엔 시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엔화절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미국 정책당국 역시 표면적으로는 강한 달러 정책에는 변함없다고 밝히고 있다.
美달러가 펀더멘털상으로는 하락해야 하지만 모든 나라의 정책당국자들이 달러 약세에 대해 경고하고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