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日 직접 개입 우려 증폭..對엔 107엔대 진입
  • 일시 : 2004-11-11 07:14:31
  • <뉴욕환시> 달러, 日 직접 개입 우려 증폭..對엔 107엔대 진입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일본 정부가 직접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 힘입어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엔대로 진입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1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13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5.67엔보다 1.46엔이나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87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98달러보다 0.0024달러 떨어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미국의 9월 무역적자 통계치가 발표된 이후 유로화가 한때 1.3000달러까지 치솟아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그러나 금리인상에 따른 매물이 나와 유로화가 소폭 반락했다고 말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전날 한국은행이 5억달러 정도를 투입, 원화 가치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면서 일본 외환당국 역시 엔 매도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급격하게 부각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분위기가 달러 매입세를 부추겨 달러화가 107엔대로 진입하는 초강세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FRB 산하 통화정책담당기구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연 2%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OMC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25bp의 금리인상을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금융당국은 올들어 네번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며 올초 1%였던 미국의 기준금리는 11개월만에 배나 오른 2%가 됐다. FOMC는 성명에서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적절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금리는 여전히 시장친화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혀 FOMC의 금리인 상행진이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무역적자 결과는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사상 3번째로 높은 수준이어서달러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9월 무역적자가 이전달의 535억달러보다 3.7% 줄어든 51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9월 수입은 허리케인으로 인해 원유수입이 차질을 나타내 0.8% 감소한 1천49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0.8% 늘어난 975억달러로 나타났다. 월가 전문가들은 9월 무역적자가 53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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