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換市 재료점검> 韓.日 중앙은행간 컨퍼런스 콜
  • 일시 : 2004-11-11 07:50:03
  • <이종혁의 換市 재료점검> 韓.日 중앙은행간 컨퍼런스 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서울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전일 105엔대에서 107엔대로 상승한 달러-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전망이다. 이로써 전일 한국은행의 개입 영향으로 1천110원선 위로 올라선 미달러화에 대해 서울환시 밖에서 오는 하락압력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열렸다. 전일 글로벌 달러 약세가 주춤거린 것은 기존 달러 약세에 우호적인 주변여건이 변한 여파도 있었지만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이와 관련, 지난주부터 한국은행은 일본은행(BOJ)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통 달러-엔의 도움 없이는 한은 단독의 개입효과가 크지 않았던 경험에 비춰 볼 때, 한은은 BOJ와 매일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에 대한 점검과 개입시기를 저울질 해 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입을 단행하기 전날 이광주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가 조정에 접어들었다고 밝히며 개입 분위기 조성에 나선 바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지만 달러-엔의 107엔대 진입은 서울환시의 주효한 매도세력인 업체들에게 앞으로 달러 약세가 무작정 진행될 것이라는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당국은 이제 다소 여유를 얻게됐고 앞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개입 가능성 우려 외에도 9월 미무역수지가 축소한 데다 앞으로 12월 미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진 것도 달러 가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0월의 미재정적자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고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 등 특정 금융시설에 대한 테러경보가 `높음(high.오렌지)'에서 `다소 높음(elevated. 옐로)'으로 한 등급 낮춰졌다. ▲달러-엔 107엔대 진입= 미국 달러화는 일본 정부가 직접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 힘입어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엔대로 진입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 다. 1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13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5.67엔보다 1.46엔이나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87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 2898달러보다 0.0024달러 떨어졌다. ▲달러 약세 제한 요인들= 미국의 지난 10월 재정적자가 572억9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재무부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가 줄어든 것은 재정지출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5억달러보다 123억달러 감소했다. 미국 정부는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 등 특정 금융시설에 대한 테러경보를 `높음(high.오렌지)'에서 `다소 높음(elevated. 옐로)'으로 한 등급 낮춘다고 발표했다고 10일 CBS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미무역적자 감소= 미국의 지난 9월 무역적자가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감소했다. 10일 미국 상무부는 9월 무역적자가 이전달의 535억달러보다 3.7% 줄어든 51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수출둔화 우려=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올 4분기 이후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월 경제동향' 자료 중 현안 분석을 통해 "우리 나라의 수출은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IT부문의 경기 하강, 그리고 고유가 지속 등 에 따라 올 4분기 이후 증가세가 더욱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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