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여전히 수출업체 물량 무거워..↑1.40원 1,11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오전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의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부담으로 점차 오름폭을 줄이는 양상이었다.
달러-엔은 전일 일본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감과 미금리인상 기대로 전일 105엔대에서 107엔대로 상승했다.
또 개장 후 외환당국자의 발언도 서울환시에 상승쪽의 영향을 줬다.
이영균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일방적인 환율 하락심리를 우려한다며 중공업과 조선사 등의 수출네고 물량이 상당부분 소화돼 시장이 조만간 안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흘째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출회된 것이 당국자의 발언을 압도했다.
또 콜금리 인하에 따른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양면적인 영향을 줬다.
박 총재는 지금 서울환시가 불합리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말한 후 글로벌 환율 대세는 마땅히 수용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총재의 발언을 볼 때 최근 환율의 하락속도에 불만은 있지만 방향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한편 외환당국은 강도가 약한 물량흡수에 사흘째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전망= 달러화는 1천108-1천114원에서 변동할 전망이다.
황창원 국민은행 딜러는 "경기가 안 좋아서 콜이 인하됐지만 환시에서는 공급우위 수급재료에 눌려 맥을 못 추고 있다"며 "금리와 다르게 환율에는 영향을 못 줬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박 총재의 발언도 원론적인 것이고 환율 하락이 물가상승 압력을 줄여주는 긍정적인 요인을 강조했다"며 "결국 글로벌 달러 약세의 대세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3원 오른 1천113.50원에 개장한 후 1천112.10원으로 내렸다. 이후 외환당국자의 발언으로 1천114원까지 올랐다가 수출업체 네고에 밀려 오후 12시29분 현재 전일보다 1.30원 오른 1천111.80원에 매매됐다.
한편 같은시간 달러-엔은 106.9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3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21%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73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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