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성장 강조하는 한은, 추가 원화절상 용인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한국은행은 물가를 안정시키려고 추가 원화의 절상을 용인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11일 오재권 한은 외환시장팀장은 "금리인하 조치 때문에 추가 환율 하락을 용인한다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부와 한은이 성장에 정책의 가중치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원화 절상을 용인한다고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어 3.50%의 콜금리를 25bp 인하, 3.25%으로 변경했다.
한은은 성장의 하방위험이 증대될 우려가 있는 가운데 물가는 내수의 저조 속에 근원 인플레이션은 목표범위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콜 인하의 요인으로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채권시장에서 빅딜설 등을 거론하며 한은이 추가 원화 절상을 용인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한은이 콜 인하에 나선 것은 정부와 같이 성장을 중요시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한은이 원론적으로 물가안정에 정책 목표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콜을 인하한 것은 성장에 뜻이 있다는 것"이라며 "물가도 안정범위 내에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환율을 내려서 물가를 안정시키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최근 유가 상승이 주춤거리면서 물가 걱정도 덜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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