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換市 재료점검> 수출업체들 매도강도 이어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2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과 수출업체들 사이의 숨바꼭질이 재현될 양상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이 글로벌 달러 약세에 대한 자국통화의 추가 절상을 저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외부에서 가해지는 서울환시의 하락압력은 완화됐다.
서울환시 내부적으로 추가 하락기대를 가진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와 매도헤지가 전일까지 그칠 줄을 모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구두개입과 물량흡수를 토대로 1천110원선 지지선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수 차례 피력한 상태.
그러나 이번주 들어 업체들의 엄청난 매도세가 계속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은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221.8억달러를 기록한 거주자외화예금 중 기업이 71.7%에 달하는 159.1억달러를 예치해 놓은 상태.
이 물량을 감안하면 여전히 서울환시에서 등장할 업체들 매물은 아직 상당부분 남아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외화예금과 환율의 상관계수가 -0.68로 상호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경상.자본거래의 흑자지속 외에도 대외거래 규모 확대로 거주자외화예금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영균 한은 부총재보가 지적한 대로 이번주 내내 20억달러 가량의 매물을 내놓았다고 추산된 H중공업의 경우 더 이상 나올 물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이 부총재보는 "최근 중공업 조선업 등 수출네고 물량이 상당부분 소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시장이 조만간 안정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국제환시는 미금리결정 이벤트가 끝나 다시 미국의 경제지표와 이에 따른 미금리인상 가능성에 주목하는 양상이다.
▲달러-엔 주춤= 11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일본 경제가 6분기 연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익일 발표될 일본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2.0% 이상 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예측이 강화되면서 엔 매수세가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일 경우 펀더멘털을 강조하고 있는 일본 외환당 국자들이 쉽게 개입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급락=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세를 나타내 겨울철 난방유 공급이 무리없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3% 급락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4달러(3%) 떨어진 47.42달러에 마감됐다.
▲미경제지표 주목=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2월 추가 금리인상 여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 등 경제지표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11일 뉴욕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들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FRB는 향후 금리정책에 대한 아무런 힌트를 주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점진적 금리인상을 강 조, 뉴욕금융시장은 12월에도 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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