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인하로 수출업체 선물환 매도헤지 메리트 줄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콜금리 인하로 서울환시에서 수출업체가 선물환을 통해 매도헤지에 나설 메리트가 줄었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콜금리 운용목표를 연 3.25%로 0.25%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 8월 3.75%에서 3.50%로 인하된 후 석 달 만에 다시 0.25%p 하향 조정됐다.
이 여파는 달러-원 현물시장보다 외환스왑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환스왑 1년물은 중간값 기준으로 3원 이하로 하락했고 스왑포인트가 3개월물을 정점으로 하락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는 국내금리는 낮아지고 수익률곡선이 평평해지는 반면 미국금리는 상승하면서 양국의 금리 역전부분이 점차적으로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기준으로 1년만기 통안채가 연 3.28% 였고 리보는 2.80%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스왑포인트는 5.3원 정도다
삼성선물은 수출업체들의 선물환 매도 러쉬도 스왑포인트 하락에 일조하는 데다 국내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는 한 스왑포인트는 파(PAR)를 향한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스왑포인트는 양국금리차를 감안해 현물환율에 가감하는 것으로 원화금리가 달러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선물환율이 현물환율보다 높다.
따라서 수출업체들이 선물환을 통해 환 위험 헤지에 나설 때는 프리미엄을 부가이익으로 수취하지만 수입업체들은 반대로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셈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콜 인하로 스왑포인트가 하락하면서 선물환을 통해 환 위험 헤지를 하는데 상대적으로 수출업체들한테는 메리트가 줄어들고 수입업체들한테는 메리트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수출업체들은 프리미엄이 줄어든 선물환보다는 옵션 등을 통한 환 위험 헤지 선호도가 높아지지만 수입업체들은 이전까지 주로 이용했던 옵션보다는 선물환을 통한 헤지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