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무역적자 해소안=달러 약세'..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달러 약세를 방조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했다.
12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5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63엔보다 1.06엔이나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97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906달러보다 0.0067달러나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10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달러화가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으나 시장은 이후 발표된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등의 호조는 철저하게 무시하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0.2%,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9%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소매판매가 0.1%,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는 0.6% 늘어날 것으로 각각 예측했었다.
또 미시간대학 보고서 구독자들에 따르면 11월 소비자태도지수가 95.5를 기록 해 이전달의 91.7을 상회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소비자태도지수가 93.8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달초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3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3엔대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현재 막대한 무역적자와 예산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가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달러 약세를 용인하다 못해 즐기는 듯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존 외환당국자들과 일본 외환당국자들이 각각 1.3000달러와 105엔에 대한 경계감을 심어주기 위해 구두 개입에 나섰다"면서 "그러나 시장은 이들의 발언보다는 미국의 외환정책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11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12월 초까지 외환시장은 미.일.유럽 외환당국자들의 태도에 의존한 거래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달러화가 103-107엔에서 주로 등락할 것"이라면서 "달러화가 104엔 아래로 추락할 경우 일본 외환당국이 직접 개입을 단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망스런 수치를 기록했으나 시장의 관심이 정책쪽으로 선회, 엔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시장은 일본 당국의 개입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달러화를 104엔 아래로 밀어내려는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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