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1,100원선 깨져도 업체 잠잠..↓7원 1,197.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1천100원선이 깨졌음에도 적극 매도에 나서지 않은 업체 때문에 제한된 낙폭을 보였다.
미달러화가 1천100원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97년 11월24일 1천85원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달러화의 하락은 달러-엔이 미국의 쌍둥이 적자에 대한 우려로 전주 106.00엔대에서 105.30엔대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천100원선 붕괴 시 대규모 매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던 수출업체들이 잠잠했고, 옵션연계 매물도 등장하지 않았다.
그 동안 잠잠했던 역외가 매도에 나선 반면 역내 은행권들이 의외로 저가매수에 나섰다.
일부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등장해 시장에 개입 경계감을 심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전망= 달러화는 1천195-1천112원에서 변동할 전망이다.
1천100원선이 막상 깨지자 시장에서는 예상 밖으로 조심하는 양상이다.
특히 전주 시장의 주요한 하락압력이었던 업체들의 매도강도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역내 은행권 참가자들은 다소 당황하지만 오후에도 1천100원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업체는 다시 매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로 중기적으로는 적어도 1천80원선까지는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1천100원선이 쉽게 깨졌기 때문에 역외도 이렇다할 의도를 가지고 나온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업체들도 관망하고 있지만 1천100원대를 회복하지 못하면 매도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 과장은 "일단 한번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대비 4.20원 내린 1천100.30원에 개장한 후 1천196.30원으로 급전직하했다. 이후 달러화는 은행권 저가매수세와 역외 매도세로 횡보하다가 오전 11시53분 현재 전일보다 7원 내린 1천97.50원에 매매됐다.
한편 같은시간 달러-엔은 105.3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41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4%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0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3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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