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7년만에 1,100원선 깨져..↓12.50원 1,092원
  • 일시 : 2004-11-15 16:32:39
  • <서환-마감> 7년만에 1,100원선 깨져..↓12.50원 1,092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7년만에 1천100원선을 깨고 내렸다. 미달러화가 1천100원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97년 11월24일 1 천85원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서울환시의 하락은 달러-엔이 미국의 쌍둥이 적자에 대한 우려로 전주 106.00엔대에서 105.20엔대로 급락해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수급상으로는 오전과 오후의 분위기가 달랐다. 오전에는 1천100원선이 막상 깨지자 전주 시장의 주요한 하락압력이었던 업체들의 매도강도가 이어지지 않았다. 1천100원선이 완전히 깨지지 않았고 당국이 개입에 나설 지 모른다는 경계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후들어서는 업체들의 매도세가 재개했고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장 한때 '환율 급락이 경상수지를 악화시킨다'는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의 발언이 영향을 끼치기도 했으나 달러의 추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 발언이 국회의 대정부 질의에 대한 답변 중 나왔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 영향을 끼칠 어떤 의도가 있던 것으로는 간주되지 않았다. ▲15일전망= 달러화는 1천80-1천10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96.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환당국은 이날 거의 시장에 나타나지 않아 앞으로 행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나경제연구소에서는 수출업체들의 공급물량이 상당부분 남아 있고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하고 있어 한국은행의 시장개입 한계는 지난 주말 보았듯이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한은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멈출 것이라는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이미 글로벌 대세를 거스르지 않겠다고 밝힌 기존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글로벌 달러 약세가 언제 멈출 것인가다. 최근 재선 후 부시 행정부가 弱달러를 용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대두돼, 글로벌 달러 가치는 경제지표나 각국 외환당국자의 경고 메시지도 모두 무시하고 있는 상황. 이번 주말 예정된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2기로 접어든 부시 행정부가 최근 달러 약세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윤종원 깔리온은행 이사는 "당국이 오늘 못 나온 것으로 본다"며 "막판까지 매물을 들고 있던 업체들이 장막판 급하게 던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 이사는 "이런 상황이라면 내일 당장 1천80원선도 볼 수 있다"며 "이런 낙하 속도는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최정선 신한은행 부부장은 "1천80원선까지 밀릴 경우 당국이 한 차례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그럴꺼라면 당국이 왜 전주 1천110원대로 올렸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최 부부장은 "내일 개장 전 구두개입이 나오면 시장참가자들은 당국이 실제개입을 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대비 4.20원 내린 1천100.30원에 개장한 후 1천96.3 0원으로 급전직하했다가 은행권 저가매수세와 역외 매도세로 1천97원대에서 횡보했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업체네고가 나오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증가하자 전주보다 12.50원 떨어진 1천92원대까지 하락해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8.3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05.2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37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64% 오른 882.3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67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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