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스노장관 발언 힘입어 對유로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존 스노 재무장관의 강한 달러 선호 발언에 힘입어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도쿄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엔화에는 소폭 하락했다.
15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26엔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105.57엔보다 0.31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950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972달러보다 0.0022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지난 10일에 1.3006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1999년 유로 데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유로화가 무역적자 축소를 위한 미국의 달러 약세정책에 편승해 지난 5일과 8일, 10일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초강세를 기록했었다면서 그러나 1.3000달러대 안착에 지속적으로 실패함에 따라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 롱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세력들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 롱포지션을 조정하려는 시점에서 스노 장관의 강한 달러 선호 발언이 나와 일시적으로 포지션 조정이 가속화됐다"면서 "그러나 이날의 포지션 조정은 유로화가 재차 강세를 보이기 위한 단순조정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스노 장관은 "달러화의 상대적인 교환가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전통을 유지해왔다"고 전제, "우리의 달러 정책은 잘 알려져 있다. 우리는 강한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한 달러는 미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도 "통화가치는 공개 적이고 경쟁적인 환시장에서 최적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스노 장관의 발언은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면서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그의 발언이 이같은 예상을 가능케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노 장관의 발언이 큰 영향을 줄 만한 재료는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미국 정부가 막대한 무역적자를 달러 약세를 통해 축소하려하고 있다는 예측으로 유로 롱포지션이 과도하게 진행된 상황에서 스노 장관의 발언이 나와 롱포지션을 청산하려는 매물이 출회됐다"고 전했다.
"따라서 당분간 유로화는 투기세력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는 한 1.3000달러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도쿄증시가 강세를 보였으나 유로화가 차익성 매물로 1.3000달러대 진입에 실패함에 따라 105엔 하향 돌파를 시도하지 못했다"면서 "유로화 1.3000달러가 상향 돌파된 이후에나 달러-엔 105엔 붕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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