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換市 재료점검> 美정부 달러 정책 '모호'
  • 일시 : 2004-11-16 07:39:15
  • <이종혁의 換市 재료점검> 美정부 달러 정책 '모호'



    (서울=연합인포맥스) 부시 행정부의 달러화 정책이 '모호한' 상태라고 지적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강한 달러 정책을 표명하고 있지만 무역적자를 축소하기 위해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방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존 스노 장관이 달러 강세를 좋아한다고 밝혔지만 국제 환시장에 어떤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지는 못했다. 전례들을 봤을 때 스노 장관의 발언이 형식적인 제스처 일 뿐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멈춰질 기미가 없는 가운데 서울환시는 다시 수출업체들의 물량 공세에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천80원선을 다음 목표 값으로 설정하고 있다. 다만 전일 급락세에도 거의 액션을 취하지 않은 당국이 강하게 등장한다면 급한 하락속도를 줄일 수 있다. 지금 시장에서는 전주에 이어 이틀째 당국이 환율 급락을 방치한 것을 두고 개입의 한계가 명확하다고 단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참가자들은 반대로 시장이 당국을 가볍게 생각할수록 개입효과는 극적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정부 달러 정책 모호= 최근 미국 달러화 약세 기조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부시 행정부의 달러화 정책이 '모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점진적인 미금리인상= 마크 올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15일 FRB는 점진적인 금리인상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슨 이사는 FRB의 임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FRB는 계속 인플레이션을 낮 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6개월 목표가 100엔=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서서히 약세를 이어가 향후 6개월 안에 100엔까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15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이들은 점차 일본과 유로존 외환당국자들이 환율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엔화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각각 심리적 저항선인 105엔과 1. 3000달러 근처까지 상승하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 장관 발언= 존 스노 장관이 형식적이긴 하지만 달러 강세를 선호한다고 밝혀 미국 정부 역시 최근의 환율 움직임을 완만하게 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스노 장관은 "나는 달러화의 상대적인 교환가치에 대해 언 급하지 않는 전통을 유지해왔다"고 전제, "우리의 달러정책은 잘 알려져 있다. 우리는 강한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달러는 미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도 "통화가치는 공 개 적이고 경쟁적인 환시장에서 최적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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