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역외 따라 출렁..↓1.70원 1,090.30원
  • 일시 : 2004-11-16 16:46:49
  • <서환-마감> 역외 따라 출렁..↓1.70원 1,09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수출업체들의 매물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역외세력의 매매 방향에 따라 심하게 흔들렸다. 이날 외환당국의 개입성 매수세는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현물기준으로 1천95원선 위에서 마감한 여파가 이날 서울환시 개장초에도 이어졌다. 개장초 유럽계 펀드와 미국계투자은행 두 곳에서 매수에 나서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을 가진 역내 은행권들의 '숏 커버'를 야기했다. 하지만 1천97원선에 도달하고부터는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쌓이고 역외가 매도로 돌아서 급기야 1천80원대로 진입했다. 이후 1천90원선 아래서는 다시 역외세력이 매수로 돌아서자 역내 은행들이 다시 매수쪽으로 흔들렸다. 참가자들은 이날 역외에서 불어오는 바람 방향에 따라 역내 거래자들이 몰려다니기 바빴다며 하지만 업체들의 매물은 여전해 전일대비 하락했다고 전했다. ▲17일전망= 달러화는 1천80-1천95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93.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역외의 매매가 한쪽 방향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환시가 혼란에 빠졌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역외가 양방향으로 나온 것에 대해서 특별한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며 여전히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 속에서 본다면 역외도 시각이 변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공급상으로는 수출업체들의 매도세가 지속하고 있어 하락압력은 여전한 상태인 반면 달러-엔이 105엔에서 강력하게 지지 되고 있는 것은 역내 거래자들의 매도심리를 주춤거리게 하는 요인이다. 한편 최근 연일 급락에도 당국이 침묵을 지키는 것에 대해 시장의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나우식 기업은행 과장은 "역외가 매수.매도 모두 나왔지만 여전히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대 큰 추세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며 "중공업을 중심으로 수출업체들의 매도압력도 여전했다"고 말했다. 나 과장은 "주변환경이 불리하기 때문에 당국이 침묵하고 있는 것이 어느 면에서는 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중 내내 1천80원대 진입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장중 1천90원선이 깨지는 순간, 역외에서 매도의사를 타진해 왔다"며 "앞으로 이 선이 깨지면 역외에서 적극적인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한편 너무 조용하다 싶을 정도로 당국이 잠잠히 있는 것이 무섭다"며 "1천80원대에서 당국이 어떻게 나올지가 앞으로 관전 포인트"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종가인 1천92원에서 개장한 후 1천91.80원으로 내렸 다가 역내 은행권 '숏 커버'와 역외매수로 1천97.80원으로 상승했다. 이후 업체네고와 역외매도 전환으로 1천89.30원으로 내렸다가 역외가 다시 매수세를 보이자 한때 반등했다가 전일보다 1.70원 내린 1천90.30원에서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53.4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5.4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34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64% 내린 876.6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3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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