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ECB 직접 개입 불발로 對유로 약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직접 개입을 단행하지 않음에 따라 유로화에 대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화는 일본 경제가 엔 강세를 견뎌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으로 강보합권에서 주로 등락했다.
16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34엔을 기록,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5.26엔보다 0.08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95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950달러보다 0.0006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ECB의 직접 개입을 이끌어내지 못한 영향으로 유로화 매수세가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게리트 잘름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마치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ECB에 어떤 것도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유로 급등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 연말 유로화가 1.3200달러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ECB가 이번 유로화 강세에 대해 좀더 심각했다면 소규모로나마 직접 개입을 단행했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시장이 판단하는 것처럼) ECB가 최근의 유로 강세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3개월 안에 유로화는 1.33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예측했다.
그는 "유로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ECB의 강력한 구두 개입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서양 건너 미국은 이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유로-달러 딜러는 "언제 시장이 ECB에 대항해 1.3000달러 돌파에 나설지는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유로화가 1.3500달러를 향해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생각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월 미국의 자본 유입이 63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미국 재무부가 발표했으나 시장은 일시적 반응을 나타낸 이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로 관심을 되돌렸다"고 전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달러-엔의 움직임이 유로-달러 1.3000달러 돌파 여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날도 달러-엔의 움직임은 극히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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