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물가급등 우려 달러-엔에 영향 미미>
  • 일시 : 2004-11-17 11:26:22
  • <美물가급등 우려 달러-엔에 영향 미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제외환시장에서 美달러화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美달러는 전날 미국의 PPI(생산자물가지수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각시켰지만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달러-엔은 105.34엔을 기록해 최근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으며 이어 열린 도쿄시장에서도 105.41엔으로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7%를 기록해 직전월 0.1%보다 무려 1.6%포인트 상승했다. 17일 발표될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일단 생산자물가지수가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금리인상에 대한 압력이 더 커졌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금융시장에선 그동안 물가지수의 상승세가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급박한 이유가 없다는 전망이 대세였는데 PPI 급등으로 12월에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개리 더건 바클레이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은 달러약세 때문에 非달러권 국가들보다 훨씬 더 큰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니얼 판들러 드레즈너 픽스트인컴 전문가는 "17일 발표될 CPI 결과가 나오게 되면 금융시장이 물가상승 압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환시장에선 물가요인보다는 이번 주말 열리게 될 수출개도국그룹(G20) 회의와 일본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개입 여부에 더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와 금리인상 여부와 같은 요인은 2차적인 것이고 G20에서 정책수장들이 달러 약세에 대해 어떤 인식과 견해를 갖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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