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換市 재료점검> 日외환당국 개입할까
  • 일시 : 2004-11-18 07:19:17
  • <이종혁의 換市 재료점검> 日외환당국 개입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달러 약세가 한 단계 더 진행하면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가 주목된다. 전일 런던환시부터 뉴욕환시까지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해, 달러-엔은 103엔대, 유로-달러는 1.3030달러대까지 진입했다. 이는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미국의 달러 약세를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로 국제환시장에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18일 서울환시에도 한 차례 충격파가 전해질 것이다. 1천80원선까지 근접한 달러-원 환율은 다음 지지선으로 알려진 1천50원선을 향해 급락세를 보일 수 있다. 다만 글로벌 흐름이 거세기는 하지만 그 동안의 성향을 봤을 때, 일본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아시아통화들의 지표인 달러-엔이 어느 정도 멈춰서면 서울환시에서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는 그 동안 침묵하던 우리 외환당국의 개입 여지를 열어주기 때문이다. 또 달러-원이 아시아통화 절상 추세의 선두에 서서 최근 달러-엔의 정체에도 지속적인 나홀로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같은 일본당국의 개입 가능성은 전일 105엔선이 깨지자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이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외환시장의 상황은 `대단히(Extreme)' 주의를 요한다"며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반면 유럽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이사인 니콜라스 가르가나스 그리스중앙은행 총재는"ECB가 유로 약세를 부추기려는 개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국제환시는 이번 주말 베를린에서 열리는 주요공업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와 가중되는 위앤화 절상 압력 등에 대한 각국의 반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이헌재 부총리는 전일 국회에서 "미국의 쌍둥이 적자가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 절상은 구조적인 요인이 있다 설명했다. 최근 침묵하고 있는 외환당국의 스탠스와 부합하는 발언이다. ▲달러 추가 약세 촉발 = 미국 달러화 약세를 선호하고 있다는 뉴욕 외환전문가들의 예상이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확인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전일 런던 채텀하우스에서 달러화 하락 속도를 관리하기 위한 유럽과 합의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역사적으로 통화 움직임에 비시장적가치를 부여하려는 노력은 가치없고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증명돼 왔다"고 말했다. ▲일본과 유럽의 상반된 반응= 전일 105엔선이 깨지자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외환시장의 상황은 `대단히(Extreme)' 주의를 요한다"며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럽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이사인 니콜라스 가르가나스 그리스중앙은행 총재는 "유로화의 對달러화 강세가 유로존 경제회복에 방해물이 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ECB가 유로 약세를 부추기려는 개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G20으로 쏠린 촉각= 17일 뉴욕 외환딜러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달러화에 긍정적 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 베를린에서 열리는 주요공업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초점을 맞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재가격 동향= 뉴욕유가는 주간 정제유 재고가 9주 연속감소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5영일만에 상승했다.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3센트(1.6%) 오른 46.84달러에 끝났다. 금가격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나타낸 데 힘입어 16년래 처음으로 445달러를 돌파했다. 구리가격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재고가 감소세를 나타낸 데 힘입어 5주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재경부 환율정책= 이헌재 부총리는 17일 "최근 환율 하락은 일시적인 요인보다는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헌재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경위에 출석, 이혜훈 의원이 최근 환율 급락의 이 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가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 절상은 구조적인 요인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이 의원이 (환율이 구조적으로 하락한다면) 환율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자, "일본, 중국, 대만 등과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대단히 위 험한 발상"이라며 "정부는 환율 절상이 과연 (이 의원이 지적하듯이) 이상적으로 갈 수 있는 지, 그 속도와 충격을 우리 경제가 흡수할 수 있는 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야 한다"고 반박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