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엔선 붕괴..서울換市 파장>
  • 일시 : 2004-11-18 07:58:20
  • <105엔선 붕괴..서울換市 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존 스노 미국재무장관의 발언으로 달러-엔 105에선이 깨지면서 서울환시의 기존 하락에 가속도가 붙을 여지가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일(17일) 런던환시부터 뉴욕환시까지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해, 달러-엔은 한때 103엔대, 유로-달러는 1.3040달러대까지 진입했다. 이 여파로 18일 달러-원 환율은 다음 지지선으로 알려진 1천50원선을 향할 것이다. 최근 아시아통화 옵션시장의 변동성과 리스크리버설(R/R)이 급등해, 아시아통화들 전반의 절상 속도가 더 급해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일 기준으로 1개월 달러-원 변동성이 7%대로 올라서 달러-엔을 제외하고 아시아통화의 선두에 서있다. 뒤로는 이전에 3%대 초반이던 싱가포르달러화 옵션 변동성이 4.75/5.2%로, 2%대이던 뉴타이완달러화와 옵션 변동성이 5.6/6%로, 거의 호가가 없었던 위앤화와 홍콩달러화의 옵션 변동성이 각각 3.4/4%와 4.7/5.2%로 급등했다. 이들 통화들의 25% 델타 R/R '풋 오버'가 이전 1%대 이하였던 것도 1%대로 올라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가치의 흐름에 맞춰 서울환시도 질서정연하게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수출업체들의 지속적인 매물공급 외에도 역외세력에서도 매도세가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런 와중에 외환당국이 나설 여지는 커 보이지 않는다"며 "개입의 효율성 면에서도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달러 가치가 도도하게 흐르고 있어 외환당국도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개입의 효과가 미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당국이 적극 나설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전세계적인 큰 그림이 바뀌고 있어 당국이나 시장이나 좀 더 큰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과 유럽은 전일 글로벌 달러 가치의 급락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전일 105엔선이 깨지자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외환시장의 상황은 `대단히(Extreme)' 주의를 요한다"며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이사인 니콜라스 가르가나스 그리스중앙은행 총재는 "유로화의 對달러화 강세가 유로존 경제회복에 방해물이 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ECB가 유로 약세를 부추기려는 개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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