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뉴욕서 103.78엔까지 하락..104엔 하향 테스트 지속(종합)
  • 일시 : 2004-11-18 09:46:04
  • 美달러, 뉴욕서 103.78엔까지 하락..104엔 하향 테스트 지속(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18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은 104.00엔 하향 테스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일본 재무성의 환시 개입은 이르면 100.00엔 근처에 가서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7개월만에 처음으로 104.00엔대를 하회한 달러-엔은 뉴욕환시에서 최저 103.78엔까지 가파르게 하락했으나 이후 소폭 반등, 이날 도쿄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24분 현재 104.01~.05엔에 등락하고 있다. 유로-달러 역시 전일 심리적인 지지선인 1.3000달러선을 뚫고 새로운 사상 최고치인 1.3036달러까지 오른 뒤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는 1.3029~.30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달러화 급락은 존 스노 美재무장관이 "(달러약세가)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감축하는 데 도움이 되며, 미국은 `강한 달러' 정책을 지지하지만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힌 것이 시발점이라는 분석이다. 스노 장관은 또 전일 런던 채텀하우스에서 달러화 하락 속도를 관리하기 위한 유럽과의 합의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역사적으로 통화 움직임에 비시장 적 가치를 부여하려는 노력은 가치없고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증명돼 왔다"고 답해 달러화 폭락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 또 스노 장관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미국만이 아니고 전세계가 공유해야할 문제"라면서 "따라서 유로존이 미국 제품을 더 많이 사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외환시장이 경제지표라는 펀더멘털보다는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의 외환정책에 쏠려 있다면서 이에 따라 스노 장관의 발언이 환시에 핵폭탄과 같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내자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유가와 환율 동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환율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그러나 일본 재무성이 이번 주말에 있을 G20회의와 같은 국제 회합을 앞두고 개입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102.00~103.00엔대에서 개입 가능성이 일부 점쳐지기는 하지만 개입의 결정적 잣대는 100.00엔선 하회 여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템피스트애셋도 스노 장관의 발언은 당분간 외환시장에 개입이 없을 것이란 점을 시사하고 있다며 적어도 이번 주말 G20 회의 이전에는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할수도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럽계 딜러들은 유로화의 다음 목표치는 1.3300달러라면서 G-20 재무회담 역시 최근의 환율 문제보다는 중국의 위앤화 절상 문제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유로 강세와 함께 엔화 등 아시아통화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위앤화의 대(對) 달러 환율 변동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17일(이하 미국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은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를 인용, 부시 대통령이 이번 주말에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후 주석을 따로 만 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미국은 여전히 중국이 자유무역과 변동 환율제를 수용해야할 필요성 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작년 태국 APEC 정상회의에서도 부시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위앤화의 변동환율 제 이행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당시 양국은 실무단을 구성, 이 문제를 연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은 이후 환율 시스템 변경을 준비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해왔지만 아 직 최종적인 정책적 결정은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은 중국 위앤화가 달러화에 대해 큰 폭으로 저평가돼 있으며 이것이 미국의 무역적자 확대의 주된 요인 중 하나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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