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서울換市, 이번주말 APEC. G20 이 단기 분수령
  • 일시 : 2004-11-18 10:24:10
  • <초점> 서울換市, 이번주말 APEC. G20 이 단기 분수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주말 예정된 국제회의에서 나올 각국의 반응이 서울환시에 단기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전망됐다. 이번 주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고, 주요공업국(G20) 재무장관 회의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이와 관련, 국제외환시장의 전문가들은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으나 대체로 부시 행정부가 암묵적인 글로벌 달러 약세 정책을 거둬들이지 않는 한 여전히 기존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PEC에서는 미국의 위앤화 절상 압박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신들은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를 인용,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따로 만나 외환정책 변화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작년 태국 APEC 정상회의에서도 부시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변동환율제 이행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G20에서도 위앤화 절상을 앞세워 아시아통화들의 추가 절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여지가 있다. 전일 존 스노 미재무장관의 달러 약세 촉발 발언에 유럽중앙은행(ECB)는 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었지만 일본당국은 시장에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G20을 앞두고는 일본외환당국이 전격적인 개입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모건스탠리는 일본 재무성이 이번 주말에 있을 G20회의와 같은 국제 회합을 앞 두고 개입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고 분석했다. 템피스트 에셋은 스노 장관의 발언은 당분간 외환시장에 개입이 없을 것이란 점을 시사하고 있다며 적어도 이번 주말 G20(수출개도국그룹) 회의 이전에는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할수도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최근의 뉴스들을 봤을 때 이번주말이 중요하다"며 "다만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정세에서 외환시장도 예외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다만 지금 달러 약세가 급하게 진행되고 있어 미국이 감당할 수 있는 약세수준인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단기적으로는 이번주말이 분수령이 될 수 있지만 미국의 쌍둥이 적자와 미경제상황을 보면 달러 약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며 "국제회의가 국제 달러 반등의 기회가 되려면 환율의 안정에 관한 각국의 동의가 성명서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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