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글로벌 환율 전쟁'..↓16원 1,065.40원
  • 일시 : 2004-11-18 16:43:04
  • <서환-마감> '글로벌 환율 전쟁'..↓16원 1,065.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8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재촉발된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로 급락했다. 달러-엔은 전일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미정부의 약달러 선호로 해석 되면서 105.30엔대에서 103.70엔대로 급락했다. 스노 재무장관은 전일 런던 채텀하우스에서 달러화 하락 속도를 관리하기 위한 유럽과 합의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역사적으로 통화 움직임에 비시장적가 치를 부여하려는 노력은 가치없고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증명돼 왔다"고 말했다. 서울환시에서 과거처럼 역내외에서 투매 현상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매수세가 너무 취약한 것이 하락세를 부추겼다. 역외는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 하며 혼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전망= 달러화는 1천50-1천7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69.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미국의 노골적인 달러 약세 압력이 진행하면서 세계 각국이 환율전쟁에 빠져든 모습이다. 서울환시의 공급우위 수급과 매수 실종 양상이 지속돼 여전히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어떤 변화를 기대하며 이번주말 예정된 APEC이나 G20에서 나올 환율관련 각국의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김장욱 조흥은행 과장은 "이변이 없으면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매수세가 실종된 반면 업체물량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인터뱅크 딜러들은 레벨이 너무 낮다는 부담으로 '롱 플레이'를 반복하지만 장마감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스탑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환율은 균형이라고 할 수 없다"며 "다만 시장이 한때 오버슈팅을 하지만 반드시 균형을 찾는 것도 시장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용일 DBS 부장은 "역외는 좀 사보는 것 같고 공급도 과거처럼 많지 않다"며 "지금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개입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부장은 "일본 외환당국도 나설 기미가 있는 만큼 1천50원선까지는 쉽게 갈 것 같지는 않다"며 "다만 하루에 10원 넘게 빠지면 좀 사보는 게 정상인데 시장에서 자발적인 매수세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다면 하락세가 지속하더라도 한 차례 쉬어갈 틈을 당국이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3.40원 내린 1천78원에 개장한 후 곧바로 1천17 1원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세로 잠시 정체되다가 수출업체 네고와 역내 '롱 처분'으로 1천63.80원으로 더 내린 뒤 역외매수로 전일보다 16원 내린 1천65.4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3.6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3.7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7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08% 내린 875.8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21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4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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