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 속도 빨라..행동 취할 수 있다"-이 부총리 (상보)
  • 일시 : 2004-11-19 13:57:30
  • "환율 변동 속도 빨라..행동 취할 수 있다"-이 부총리 (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진우기자= 정부의 환시장 개입이 다시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 부총리는 19일 "정부는 환율 변동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될 때 행동을 할 것"이라며 "지금은 (변동 속도가) 좀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재정경제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일단 시장에 적응 기간을 주고 정부가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18일 외신기자와의 간담회에서도 "필요하면 행동을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총리는 또 3분기 GDP 성장률이 4.6%에 그친 데 대해 "건설경기 위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고유가가 지속된데다 경제 외적 요인도 발생해 9월 추석 이후 서서히 회복되던 소비 지표들이 다시 악화되기 시작했다"며 "올 성장률 5% 달성은 희박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해 목표 성장률 달성 실패를 사실상 시인했다. 이 부총리는 물가에 대해서도 "11월 물가는 10월보다 안정될 것이나 12월 다시 상승해 연평균 물가 상승률은 3.7%로 예상된다"며 3%초반의 연 평균 물가 예상에서 뒤로 물러섰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노력하면 내년도 성장률은 5%가 될 수 있다"며 "재정과 종합투자계획을 조기에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국민연금을 활용한 종합투자계획에 대한 논란에 대해선 "투자 결정은 국민연금 위원회가 한다"며 "다만 정부는 그들이 투자하는 데 존재하는 제약을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국민연금의 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부처 간 다툼으로 비추어질 여지가 있어 참고 참았지만 경제부처가 너무 앞서가는 것 같아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제부처는 국민연금의 운용에 대해 조용히 조언하는 것에서 그쳐야 한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woo@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