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하락일방 심리 주춤'..↑3.30원 1,068.70원
  • 일시 : 2004-11-19 16:39:49
  • <서환-마감> '하락일방 심리 주춤'..↑3.30원 1,068.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하락 일방의 추 세에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전주대비 35.80원이 급락해 한주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하락 일방 기대가 주춤거린 것은 전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이 북한 쿠테타 발생 관련 루머로 1천80원선까지 급등한 파장부터 시작됐다. 또 한은에서 발표한 3분기 실질GDP(전년동기대비 4.6%) 발표가 시장 컨센서스(연합인포맥스 폴)에 못 미치고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앞으로 성장에 대해 비관적인 발언을 한 여파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한은의 3분기 실질GDP는 4.73%로 나온 시장컨센서스보다 0.1%p 가량 낮았고 이헌재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올 5% 성장이 극히 어렵다고 발언했다. 수출업체들은 여전히 매도했으나 강도는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었고, 역외세력은 혼조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론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으나 잇따른 이 부총리의 환시개입의지 피력도 심리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됐다. 이 부총리는 전일 "필요하면 행동을 취하겠다"고 말한데 이어 이날 "정부는 환율 변동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될 때 행동을 할 것"이라며 "일단 시장에 적응 기간을 주고 정부가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 마다 의견이 달랐지만 외환당국의 소규모 매수세가 이어진 것이 이날 하방경직성에 일조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2일전망= 달러화는 1천55-1천8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68.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시장이 레벨이 낮다는 부담을 느끼는 가운데 이전과 달리 취약한 경제 펀더멘털.지정학적 리스크.개입 가능성 등의 변수들에 눈을 돌리며 이번 주말 열리는 APEC, G20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에 주목했다. 그러나 수출업체들은 고점매도기회를 맞아 여전히 물량을 내놓고 있고 G20 후에도 달러 약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강하다며 추가 하락에 대한 긴장도 늦추지 않았다. 정운갑 UOB 이사는 "오늘 장은 단기간에 많이 빠진 데다 주말 큰 회의를 앞두고 있는 점, 급한 매물이 일단락 점 등이 조정을 원하고 있던 시장 심리와 맞아떨어진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정 이사는 "주말 이후 달러-엔 레벨이 관건"이라며 "경상흑자가 지속하고 있어 수급구조상 공급은 우위는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국은 주변여건과 융화가 될 때 강한 개입에 나설 것 같다"며 "단순히 물량 만으로는 해결될 상황이 아니라"고 예측했다. 김장욱 조흥은행 과장은 "오늘 분위기를 놓고 보면 업체 매도만 없다면 밀릴 장이 아니었다"며 "업체들도 시간이 흐를수록 강도가 줄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단정지을 수 없지만 당국도 지속적으로 조금씩 물량흡수에 나섰던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G20에서 위앤화 절상이 단행되지 않는다면 다음주는 1천60원대가 단기바닥으로 다져질 것 같다"며 "하지만 여전히 관건은 예측할 수 없는 업체들의 매도심리"라고 지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7.60원 오른 1천73원에 개장한 후 1천73.50원으 로 좀더 올랐으나 수출업체 매물에 1천65.80원까지 오름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 결제업체 수요 등과 이 부총리의 브리핑 경계감으로 1 천70.90원까지 되올랐다가 은행권 '롱 처분'과 업체매물에 1천67원수준까지 밀렸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개입성 매수세를 맞아 횡보하다가 전일보다 3.30원 오른 1천68.7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1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4.0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7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 내린 867.0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1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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