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G20회의 유로화 강세 문제 해결 난망
  • 일시 : 2004-11-20 10:15:08
  • 유럽, G20회의 유로화 강세 문제 해결 난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유럽 정책 담당자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산업선진20개국(G20) 회의에서 환율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별다른 조력을 얻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미국의 무역 및 예산 적자 문제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유로화 약세 노력에 동참치 않겠다고 밝혀 이번주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고치인 1.3074달러까지 상승했다. 최근의 유로화 강세는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난폭한(brutal)' 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급격한 것이었지만 부시 행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이치방크의 스테판 슈나이더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이 강한 달러 정책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G20 회의에서 '지나치게 급격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이상의 언급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아시아 국가들도 달러화 약세에 따른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수준이지만 이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반응 역시 큰 기대를 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에 위앤화 환율 시스템 변경과 관련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번 G20 회의에 재부부 부장을 참석토록 했을 뿐 환율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런민(人民)은행장을 파견하지는 않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G20 회의에서 지난 1985년 플라자합의 때와 같은 주요 국가들의 환율 정책 공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 유럽이 미국과 아시아로부터 큰 조력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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