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앤화 페그제 점진적으로 완화해 나갈 것 <中 국가주석>
  • 일시 : 2004-11-21 12:28:28
  • 위앤화 페그제 점진적으로 완화해 나갈 것 <中 국가주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점진적으로 위앤화의 대(對) 달러 페그제를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20일 밝혔다. 후 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합을 갖고 중국은 경제 안정을 유지하는 한편 점진적인 환율 제도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 부시 대통령이 중국 환율정책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차원의 제재를 요구하는 미 의회의 요구를 거부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후 주석의 발언은 현재 추진 중인 개혁 작업이 환율제도 변경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중국 경제의 체질을 건실하게 한 후에야 환율 시스템이 점진적으로 변경될 것임을 의미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후 주석과 양국간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미국은 보다 공정하고 균형적인 관계를 정립하기를 희망한다고만 언급했을 뿐 위앤화 문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회피했다. 한편 중국 런민(人民)은행의 저우 샤오촨(周小川) 총재는 이날 중국의 위앤화 환 율 정책 변경 문제를 지금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해 후 주석과 발언과는 대 조를 이루었다.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산업선진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 참석중인 샤오촨 총재는 "지금은 위앤화 환율의 기술적인 조정에 관해 얘기할 단계 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995년부터 1달러당 8.277위앤에 고정된 페그제를 채택해 왔으며 미국 등 서방선진 7개국(G7)은 중국 위앤화 가치가 저평가돼 무역상 이득을 누려왔다며 고정환율제의 변경을 강력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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